그 동안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제 막 9월에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새 학기의 시작과 더불어 회원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이번 2015년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평가에서 <역사학보>가 우수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역사학회가 한국전쟁의 고난 가운데 출발하여 60여 년간 흘린 땀에 대한 값진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학회가 훌륭한 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여러 선배 이사님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와 아울러 이번의 경사를 오늘이 있기까지 지켜봐주시고 돌보아주신 여러 회원님들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로 여기며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학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재정을 넉넉하게 하고 회원을 늘리는 것보다도, 좋은 글이 가득한 학술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술지가 충실해지면 나머지 일들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저절로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의 우수등재학술지 선정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임원진이 그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을 맡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그동안 잘해 왔다는 박수라기보다는 앞으로 잘 하라는 채찍질로 여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속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역사학회 회장 정연식 올림